세상의 모든 정보
주유소 습격사건 본문
주유소 습격 사건
감독 : 김상진
출연 : 이성재,유오성,강성진, 유지태
전직 야구선수, 단순무식한 놈, 음악하다가 그만 둔 놈, 미술하다가가 그만 둔놈, 이렇게 4명의 예체능 군단이 주유소를 털게 됩니다.
왜 그만은 곳 중에서 주유소를 털게 되느냐고요? 이유는 “그냥”입니다.
그들은 그냥 심심해서 박영규의 주유소를 털게 됩니다. 첫 습격때는 많은 현금으로 재미를 많이 봤지만 한번 털린 박영규 사장은 혹시나 다시 올지 몰라서 대비를 하게 됩니다. 그 대비는 돈을 숨기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예체능군단이 습격을 했을 때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주유소에 들어 왔는데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그들은 기름을 팔아서 돈을 벌어서 도망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직 야구 선수이자 군단의 리더 이성재, 뭐했던 놈이지 특별한 설정 없는 유오성, 미술을 원했지만 집에서는 공부를 하기 원해서 가출한 페인트, 음악을 좋아 했지만 돈이 없어서 그만 둔 딴따라. 불쌍하게 두 번이나 돈을 털리는 박영규 사장까지.
이들의 유쾌하지만은 않은 하룻밤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크게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는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획기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한마당”을 설정했습니다. “한마당”이라는 것은 판소리나 운동장의 경기처럼 넓고 탁 트인 곳에서 모든 사건과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동안 영화는 많은 스토리에 따라 장소와 시간을 옮겨 다니지만 감독의 발상의 전환으로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출이었습니다.
그리고 해학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하여 위기지만 웃기고, 웃기지만 상황은 긴급한 스토리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우스꽝스러운 익살을 꾸준히 연출하게 만들죠.
지금의 영화 수준에서 보면 굉장히 유치하게 보이겠지만 “주유소 습격사건”이 처음 나온 1999년에는 한국영화가 많은 발전을 하지 못한 시절이라 당시에는 인기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지만 당시는 무명이나 신인의 연기자를 대거 투입하여 배우의 네임밸류보단 스토리에 더 집중한 감독의 의도가 잘 보이는 작품입니다.
11년 후인 2010년에는 지현우 주연의 “주유소 습격사건2”가 개봉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