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 민란의 시대

군도 : 민란의 시대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 강동원, 마동석

조선 시대 철종 13년, 백정 일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는 하정우에게 강동원은 임무를 하나 맡기게 됩니다.

임무는 자신의 형수를 죽여달라는 청부살인이었습니다. 하정우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아서 주저하는데 강동원은 바람난 형수라서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죽어도 싼 여자라고 하면서 하정우를 투입시킵니다.

강동원의 형수가 있는 절에 도착하자 하정우는 다시 갈등을 하게 되고, 강동원은 백정으로 살아가는 하정우라서 살인 또한 죄책감 없이 잘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하정우는 사람까지 쉽게 죽이는 성격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그 절에는 군도의 리더인 스님 이경영이 강동원의 형수를 호위하고 있어서 더 청부살인이란 더 쉽지 않았습니다.

하정우는 죄책감에 형수를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살고 있는데 그날 자신의 집에 불이 나고 하정우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하정우는 강동원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소, 돼지 잡던 실력으로는 조선 최고의 검객 강동원에게 두 발짝 가까이도 다가설 수 없었습니다.

이것을 본 군도의 대장 이경영은 강동원에 대한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은 하정우를 군도에 영입하게 됩니다.

군도는 힘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 떼입니다. 지리산을 근거지로 하여 백성을 억압하는 탐관오리나 양반 세력을 재산을 모두 빼앗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는 의적 조직입니다.

군도는 사극 액션신이 남다르게 화려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술감독으로 정평이 나았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연출을 한 덕에 다양한 무기와 멋진 액션신이 연출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하정우의 연기 변신이야. 어느 영화에서든 변화무쌍하게 했으니 할 말이 없지만 강동원의 악역으로 나온 연기 변신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높은 무공에 살벌한 표정은 강동원이 재발견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연으로 나온 마동석과 조진웅 역시 자신 배역에서 충분한 존재감과 익살스러움을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군도는 손익분기점 550만명이지만 아쉽게도 관객수 477만명을 기록하며 스크린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주연배우나 스토리를 보면 550만명은 거뜬히 넘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