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머니백

감독 : 허준형

주연 : 김무역, 박희순, 전광렬

거액의 돈가방 하나를 놓고 7명이서 쟁취하려는 것이 “머니백”의 스토리입니다.

머니백은 스토리나 유쾌함은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출연배우의 연기력도 손색이 없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것은 개그 소재와 여배우의 활약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무참히 망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영화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첫 장면에서 “돈이 돌고 돈다”는 것을 표현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돈이 필요한 각개 각층의 여러명의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은 모두 머니백(돈가방)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돈이 탐욕과 세상의 지저분한 존재인것을 영화에서는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어머니 수술을 시키지 못하는 공시생 김무열,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빠징코와 사채, 노름을 해서 돈을 버는 임원희,

임원희의 부하 김민교,

비리경찰로 도박에 빠져 전재산을 잃고 빚까지 지게된 박희순,

온갖 좋은 말을 하지만 거짓말로 먹고 사는 정치인 전광렬 등으로 다양한 구성의 사람들이 돈가방 하나를 놓고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돈을 원하는 전광렬에게 돈을 주기 싫어서 임원희는 나이든 킬러를 보냅니다.

그 킬러의 노화를 염려하여 칼로 작업을 하지 말고 총으로 전광렬을 죽여 달라고 하면서 총배달을 부하에게 시킵니다.

부하 김민교의 배달 실수로 총은 다른사람 손에 들어가게 되고 여기부터 웃긴 해프닝이 시작됩니다.

아픈 어머니를 둔 김무열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고생을 하지만 그에게 수술비 1000만원은 적은 액수가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총이 자신의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그는 그 총으로 어머니 수술비를 구하는 성공을 하게 됩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가 왜 유명한 배우를 다 출연시키고도 관객수 5만명으로 대참패를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영화는 오래전 실버스타 스탤론의 “오스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스카와 머니백의 공통점은 어처구니없는 모든 사건과 사고가 터지지만 그 모든 것이 우연하게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시나리오이지만 시도는 좋았습니다.

영화 역시 재미있게 봤지만 극장에서는 대 참패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