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궁합

감독 : 홍창표

출연 : 심은경, 이승기

관상에 이은 한국의 역학를 소재로한 영화 궁합을 오늘은 소개 해드립니다.

송강호의 관상과 이승기의 궁합은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관상에서는 송강호는 관상으로 범인을 찾으면서 조선에서 유명한 관상쟁이로 이름을 떨칩니다. 궁합에서 이승기 역시 영화 초반에 궁합풀이로 왕실에서 명리학의 대가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사실 저의 생각에는 관상의 시나리오의 짜임새가 더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관상의 관객수는 910만명으로 스크린에서 내려오고, 궁합은 130만으로 스크린에서 내려옵니다.

손익분기점 230만명에서 100만명이 부족하게 극장에서 상영이 종료 되었습니다.

궁합의 스토리는 옹주의 부마간택을 시행하는데 옹주의 언니가 찾아서 궁합이 좋은 사람과 결혼을 하였는데 결혼을 해보니 불행하기가 이를때 없다는 말을 전하면서 심은경은 자신의 남편의 얼굴이라고 보자는 심정으로 궁궐을 빠져나가서 부마간택에 최종 리스트에 오른 4명을 보려고 합니다.

1번 후보는 너무 어리고 철이 없고, 2번 후보는 색(色)을 너무 밝히는 바람둥이입니다.

3번 후보는 극악무도한 잔인함과 구두쇠입니다.

4번 후보는 좋은 집안에 잘생긴 남자인데 야망을 이룰려는 욕심이 너무 큽니다.

이승기는 명리학을 풀어 심은경의 남편을 구하는 임무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심은경이 궁녀라고 알고 있었는데 차츰 그녀가 옹주인 것을 알게 됩니다.

심은경이 곤란한 경우를 겪을 때마다 이승기는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 심은경을 구해줍니다.

이 영화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이야기를 풀어나는 방식이 조금 가벼워 보이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승기를 띄우기 위한 영화처럼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영화를 살리기보다는 특정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그 인물을 부각 시킨다라고 의심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이승기와 심은경의 캐미로 이야기는 사극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주목할 사람은 배우 조복래입니다.

영화에서 비중은 작으나 영화에 나오는 코미디의 대부분을 배우 조복래가 담당합니다.

연기력도 좋아서 능청스러운 연기도 맛깔스럽게 스크린에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