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정보
웰컴 투 동막골 본문
웰컴 투 동막골
감독 : 박광현
주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에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일명 동막골이라는 그 곳은 너무 깊은 산속에 갇혀서 한국 전쟁이 일어난 사실조차 마을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가 마을 인근에 떨어집니다.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습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북한군 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옵니다.
한편, 한국군 병력에서 탈영해 길을 잃은 국군 신하균의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북한군, 미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부상당한 미국 조종사를 제외한 북한군 정재영과 한국군 신하균은 촌장 집에서 대치 상태를 벌입니다. 그러나 지치고 배도 고픈 상태여서 실수로 촌장의 곶간을 폭발시키는 것으로 대치 상태는 끝이 납니다.
북한군과 미군, 한국군은 이제 동막골에서 잠시 살아가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의 일손을 도우며 살아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군 비행기 잔해를 발견한 미국인들은 스미스를 구하기 위해서 한국군을 동막골에 파병하고, 그들은 스미스가 그 마을에서 격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군은 바로 동막골을 공격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데 이 사실을 안 정재영과 신하균, 스미스는 오해라고 알리려고 합니다.
스미스는 미국기지까지 빨리 가서 모든 보고를 하고자 하지만 첩첩산중에 있는 동막골에서 가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때 마을을 미군폭격에서 구하기 위해서 북한군과 남한군은 목숨을 건 전투를 시작합니다.
영화의 평
이 영화는 우리들의 아픈 역사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관객의 눈물을 쥐어 짜거나 처절한 전투를 그린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러 한국군과 북한, 미국군이 협동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동막골을 배경으로 하여 순박하고 평화를 배경으로 하여 오히러 전쟁보다는 평화라는 역설을 관객들에게 시사합니다.
시나리오에 큰 사건이나 기승전결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강혜정의 순박함과 여러 국적의 군인들이 마을사람들과 융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역설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박광현 감독의 의도를 충분히 엿볼 수가 있으며, 감독은 전쟁이라는 배경에서 평화라는 포인트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보이는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관객수 644만명으로 극장에 내려온 “웰컴 투 동막골”에서 평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