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정보의 인포메이션 2018. 5. 9. 23:11

변호인

감독 : 양우석

출연 : 송강호, 오달수, 곽도원


1980년대 초 부산에 빽도 없고, 돈도없고, 부산 상업고등학교만 졸업하여 가방끈까지 짧은 바보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바보같은 사람은 꿈이 있었고 그것은 바로 “사법고시”였습니다.


그는 집이 가난해 노가다를 하면서 고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폐지되고 로스쿨제도가 생겼지만 폐지되기전에는 1년 합격자가 1000명 안팎이었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공부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공부할때는 합격자가 200명 안팎으로 상상도 할 수 없이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바보는 꿈이 있었기에 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노무현입니다.


고시에 합격 후 기존의 변호사들하고는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해나갑니다.


바로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으로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꼰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욕을 먹을만한 일이었습니다. 변호사가 변호로 수익을 얻지 않는 것은 당시만 해도 손가락질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돈밖에 모르는 변호사에게 작은 사건이 생깁니다. 자신이 자주 가던 국밥집 아줌마의 간절한 부탁이었는데 그 아주머니의 아들이 구치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변호를 잘 하지 않던 노변호사는 구치소 면회만 도와주겠다고 나섭니다.


그곳에서 권력의 부패와 비리, 폭력을 발견하게 되는 노변호사는 세상이 기울어져있음을 느낍니다.


그 사건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뒤로 인권변호사를 자청하고 나서며 억울한 사람의 인권변호사로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데모현장에서 사람들과 같이 시위를 합니다.


이 영화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각색하여 그린 영화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젊은 시절 뚝심을 이 영화에서 송강호씨가 주연을 하면서 120%살려 내면서 노무현변호사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고 세상의 부조리를 일개 변호사로서 맞서 싸우며 정의를 외칩니다.


안그래도 그리운 고,노무현 대통령을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속에 그리게 됩니다.


사실 노무현 변호사의 엄청난 활약상 보다는 그의 힘없고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라서 조금은 잔잔합니다. 그러나 그의 향수와 그리움을 불려내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이였는지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1,374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크린에서 내려 오게 됩니다.


이 영화는 격동의 세월을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근현대사의 교과서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