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정보의 인포메이션 2019. 7. 17. 19:04

 

“82년생 김지영”은 미투 운동의 서지현 검사가 인터뷰에서 언급하고, 고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화재가 되었던 책인데 최근에 영화화 시킨다는 보도로 다시 화재가 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 얼마 전 100만부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에게는 필독서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책은 얇고 작으며 가벼워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처럼 보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페이지를 넘기기가 두려울 정도로 부담이 컸습니다.

 

책의 줄거리는 “82년에 태어난 김지영 씨가 한국사회를 살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겪어야하는 불이익을 어린 시절부터 시간순으로 나열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급식 순번으로 차별을 받았고, 중학교 때는 복장으로 차별을 받았고, 같은 반 일진들이 바바리맨 잡아서 경찰서로 넘겼는데 학교측에서는 학교 망신시킨다고 학생들에게 근신처분은 내립니다.

 

고등학교 때는 이상한 남학생이 따라와 겁을 주었는데 아버지는 김지영 씨의 평소 행동과 입는 옷을 가지고 오히려 김지영 씨를 나물랍니다.

 

대학에서도 학교 생활이나 취업으로 차별을 받고, 취업 당시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습니다.

 

취업을 한 이후에는 유리천장으로 차별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이후에도 불평등은 계속됩니다.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는 몹쓸 사회의 비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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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평소 여자들이 겪는 소소한 내용부터 현재 대한민국에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여자의 입장에서 나열을 했고,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여자를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들이 대부분인 것처럼 묘사되어 있고, 심지어는 김지영 씨의 남편 빼고는 등장하는 남자들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볼만한 사례를 조남주 작가는 소설 속에 인물인 김지영 씨에게 모든 사례를 접목 시켰고, 사회에 대한 기울려진 차별을 여자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면서 마치 여자만 피해자인 것처럼 구성이 된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책이 논란이 많은 이유가 앞서 이야기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명 연애인이 이 책은 본 것을 SNS올린 것만으로도 질타를 받았고, 영화로 만드는데 여주공으로 정유미 씨가 출연하는 것으로 논란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김지영 씨를 순진하고 사냥한 여자로 묘사해서 그녀를 배려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사회와 남성주변인들의 문제점을 더 크게 부각하였고, 순진하고 사냥한 김지영 씨가 시어머니에게 싶은 말을 정신병 걸린 빙의자로 연출을 해서 명절에 시어머니와 대적하는 진청어머니를 넣어서 명절에 며느리들이 시어미니에게 하고 싶어 하는 말을 표현했습니다. 왜냐면 상냥하고 순진한 김지영 씨는 어른들에게 항상 자신의 의견을 말 못하는 여자로 만들어야 독자로 하여금 동정표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쉬운 구성은 몇 가지의 사례를 엮은 사례집으로 봐야 하는데 한 여자에게 모두 접목을 시키고 주변에 배려라고는 없는 남자를 배치 시켜서 그 여자의 시각에서만 모든 문제에 접근을 하면서 마치 대한민국은 이렇다라고 사실을 기반으로 규정하는 어조를 많이 받았습니다. 남자를 옹호하는 말은 책 내용 중에 딱 한번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상한 남자를 만났을 때 버스에서 도와준 여자분이 “세상에는 더 좋은 남자들이 많아요”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시각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남자의 힘든 점을 같이 서술했다면 출판이후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처럼 사회에 대한 강한 어필은 하지 못했을 것이고, 1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