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검은 사제들
감독 : 장재현
주연 : 김윤석, 강동원
줄거리 |
한 소녀의 몽에 들어간 악마를 소멸하기 위해서 신부 김윤석은 몇 년간 온갖 오해를 받으며 집착합니다.
신학대학교에 근무하던 시절 그 소녀는 김윤석을 유독 잘 따르며 둘만의 우정을 쌓아간 소녀입니다. 김윤석의 보조 신부로 근무하던 신부님이 그만두면서 김윤석은 자신의 도와줄 보조 신부를 찾게 되는데... 그것이 신학대생인 강동원입니다.
강동원은 사실 신학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 죽은 자신의 동생의 영생을 위해서 신부가 되기로 선택을 했습니다. 관심이 없으니 마음은 콩밭에 가있겠죠.
그래서 모든 규율을 어기고 신부님 입장에서의 비행을 일삼다가 김윤석의 보조 신부로 발탁되어 들어가게 됩니다.
신학에 관심이 없던 강동원이 김윤석이 하는 퇴마에는 더 관심이 없었죠.
김윤석의 잔심부름만 하다가 자신의 아픈 기억인 자신의 여동생을 마주하면서 강동원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 영화는 ... |
이 영화 속 진짜 주인공은 박소담인 거 같습니다.
엑소시스트의 연기를 한국적으로 잘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강동원과 김윤석도 빠질 수는 없겠지만 박소담의 연기가 너무 인상 깊어서 상대적으로 남자배우의 두명의 연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박소담이 이끌었다 할 정도로 정말 박소담 연기에 소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강동원을 보려고 본 영화인데 강동원보다 박소담에게 계속 눈이 갔습니다.
검은 사제들이 544만명으로 흥행 한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대단한 연기에서 나왔다고 보입니다.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정말 깊은 연기를 해주어 집중해서 보고, 극장을 나와서도 소름 돋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것은 전체적으로 영화가 어둡습니다. 퇴마를 주제로 한 영화는 보통 액션으로 풀어나가거나 어둡게 풀어나가는데 이 영화는 어둡게 풀어 나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둡게 풀어나갑니다.
2010년 강동원, 고수 주연의 초능력자만큼 어둡게 풀어 나갑니다.
솔직히 이번이 강동원에게 두 번 속은 느낌입니다.
초능력자에서도 액션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다가 울면서 나왔고 이번 검은 사제들 역시 액션을 조금 기대했다가 울면서 나왔습니다.
충무로에서는 잘 도전하지 않는 장르인 퇴마를 이번에 흥행시키면서 앞으로 많은 장르의 영화가 나오길 기대합니다.